경북 포항시내 한 금은방에서 외국인에게 귀금속을 팔고 받은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13장이 위조인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북구 죽도1동 S금은방 주인 이모(53)씨가 지난 8일 오후 7시께 30대 외국인 남자 1명에게 금반지 등을 판매하고 받은 100달러짜리지폐 13장을 바꾸기 위해 9일 오전 외환은행 포항지점에 갔으나 모두 위조로 드러났다고 신고했다. 이씨는 "당시 한국 유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30대 외국인으로부터 100달러짜리 지폐 13장을 받고 순금 10돈쭝 목걸이 1개와 18K 귀고리 3쌍 등을 판 뒤 한화 6만원과 보관중이던 50달러짜리 지폐 1장을 거슬러 주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신고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는 모두 스캐너로 복사했고 이 중 4장은 일련 번호가 같았으나 나머지는 서로 달랐다. 경찰은 키 170㎝에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30대 외국인을 수배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