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2차 총파업일인 5일 울산지역에서는이미 파업중인 화섬업계 외에 파업에 동참한 업체는 거의 없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전면, 또는 부분파업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업체는 이미 파업해온 태광산업, 고합울산1단지, 세동산업, 효성울산공장, 자동차완중체(스펀지) 제조업체 일광 등 5개사이며 노조원은 2천600여명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정상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날 오후 태광산업에서 열릴 민주노총울산본부의 집회에 노조간부들만 참석할예정이다. 당초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었던 효문공단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도 대부분 불참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이미 분규가 진행중인 화섬업계 외에 2차총파업에 동참한 업체는 없다"며 "이 것은 파업할 명분이 약한데다 현대자동차노조의 불참결정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남구 선암동 태광산업에서 노조원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조정 분쇄 및 현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갖고 효성울산공장까지 거리행진할 계획이다. 전교조울산지부도 이날 일부 소속 교사들이 민주노총울산본부의 집회에 참석한뒤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7차교육과정 폐지 등을 주장하며 울산교사 결의대회를 열계획이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