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반도체장비업체인 실리콘테크의 매출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실적호전 전망의 근거로 실리콘테크가 반도체 전후공정장비를 동시에 생산하고 화합물반도체의 6인치이하의 트랙장비 분야에서 독점적 시장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반도체 소자업체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검사장비 구입을 늘릴 전망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일본 GEMX사와 리눅스 서버 128억원의 공급계약으로 IT(정보기술)부문의 신규사업 신출에 성공한 점과 6월말 현재 수주금액이 247억원으로 미반영 수주잔고가 240억원에 이른다는 점도 실적호전 예상을 뒷받침한다고 삼성증권은 말했다. 삼성증권은 회사측이 제시한 매출액 697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순이익 89억원 등의 올해 실적 예상치에 대해 현재 수주금액을 감안하면 목표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나 반도체 경기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추정하는 게 옳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실리콘테크가 지난해 33.6%에 이른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비중을 올해는 매출처 다변화로 1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수출비중도 50%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