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TV드라마「여로」에서 영구역을 맡았던 장욱제(60)씨가 2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장씨는「그래도 사랑해」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주말드라마「아버지와 아들」(극본 박진숙. 연출 김한영.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50분)에서 극중 아버지 태걸(주현 분)의 오랜 친구인 종태로 출연한다. 아내의 해장국집 영업을 도와주면서 살아가는 코믹한 성격의 '백수'인 종태는 허세 부리기를 좋아하며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끼어들기 좋아하는 호사가이기도하다. 장욱제는 지난 77년 MBC 드라마「타국」을 끝으로 연기활동을 중단한 뒤 사업가로 변신,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대표를 역임했으나 지난해 악극 「여로」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