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뉴욕증시에서 한국통신의 ADR(미국지역 주식예탁증서) 발행이 일단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오는 2002년 6월말까지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통 민영화 일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정부 소유 한통 지분 17.8%(5천550만2천주)가 ADR형태로 해외에 매각됨에 따라 정부의 지분은 40.1%로 줄어들며 외국인의 한통지분율은 37.2%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잔여지분 40.1%중 5%를 신주 10%와 함께 해외 기업들에게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단계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지분매각은 한통의 향후 전략적 사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가 큰 해외 기업 3∼4개사에 분산,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통은 현재 미국의 M사, A사, 동남아시아의 S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주식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7월중 최소 1개사와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제휴를 통한 15%(신주 10%포함)의 지분이 매각되면 외국인 지분은 49%로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인소유한도에 이르게 되고 정부의 한통 잔여지분은 31.1%로 낮아진다. 정부는 잔여지분 31.1%를 올 연말이후 국내에서 2∼3차례에 걸쳐 오는 2002년 6월말까지 완전 매각, 한통의 민영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내 매각물량은 국내 증시 등 시장여건을 감안해 경쟁입찰, 국내 증시 직접매각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매각된다. 특히 국내 물량인 31.1%의 매각과정에서 한통의 지배주주 허용여부 및 소유와 경영분리 등 국내 최대 기간통사업자의 민영화에 따른 부작용 등에 관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