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8일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금지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대전지역 백화점들은 발빠르게 대응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역 백화점들에 따르면 하루 3만5천-4만여명의 고객 중 38%가 22대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대전 롯데백화점도 자가용 및 택시 이용 고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 400-500대 규모의 주차장 추가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택시기사 휴게실을 마련하고 택시승강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기존 셔틀버스를 스포츠센터, 호텔 등에 지원해 연계사업을 펼치거나 직배송 시스템 범위를 확대하고 자가용 같이 타기에 동참하는 고객에게는 할인권을 주는 등 다양한 대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하루 3만여명의 입점 고객 가운데 30%가 22대의 셔틀버스를 이용해 온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주차장 환경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고객에게는 승차권을, 자가용 이용 고객에게는 무료 주차권이나 주유상품권을 지급하는 것도 추진중이다. 하루 1만7천여명의 고객 중 30% 가량이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세이백화점도다음달 말 문을 여는 별관(세이-투)에 승용차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확보해 뒀고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상품을 무료배달해 줄 방침이며 고객들에게버스 승차권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고객유치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백화점은 또 공동으로 시내버스가 백화점을 경유토록 노선을 조정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행이 중지되면 입점고객의 10%, 매출의 5% 감소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충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변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