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등 호화 멤버로 구성된뮤지컬 "넌센스"가 공연 10주년 기념으로 다음달 17일부터 9월 16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미국 극작가 단 고긴 원작의 "넌센스"는 지난 91년 국내 초연 이래 4천200여회 공연돼 135만여 관객을 불러모은 대표적인 코미디 뮤지컬. 우상민, 김지숙, 양금석, 민경옥, 노영화가 모여 초연한 뒤 박정자,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등모두 108명의 배우가 이 작품을 거쳐갔다. 지난해 서울연극제 초청작 "바다의 여인"(로버트 윌슨 연출) 이후 거의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윤석화는 이 작품에 처음 출연한다. 진지하고 사려깊은 원장수녀 메리레지나(박정자 분), 수녀원의 2인자 허버트(양희경.윤희정 분), 속세 사정에 밝은 로버트(윤석화 분), 기억을 잃은 엠네지아(강애심 분), 발레리나를 꿈꾸는 메리레오(김미혜 분) 등 호보켄 수녀원의 개성 강한 다섯 수녀가 식중독으로 죽은 수녀들의 장례비용 마련을 위해 자선공연을 준비하면서벌어지는 해프닝이 펼쳐진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