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양수(朴洋洙)의원은 25일 "지난해말 현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84곳중 85%인 71곳이, 공기업 65곳중 83%인 53곳이 각각 장애인 2% 의무고용제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중앙행정기관중에는 국가보훈처(4.73%)와 노동부(2.65%) 등 11곳이, 지자체와 교육청중에는 제주도(2.15%)와 전남교육청(2.19%) 각 1곳만 의무고용제를 지키고 있는반면, 헌법재판소와 입법부, 사법부, 중앙선관위 등 4개 헌법기관의 평균 고용률은0.57%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장애인공무원 의무고용제가 유명무실하다"며 "현행법상 의무고용제를 위반한 기관에 대해 이행을 강제할 수단이 없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