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현대상선 등이 현대증권지분 19.8%를 사실상 AIG측에 넘기기로 하고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4일 "현대증권 지분 문제는 현대와 AIG간의 문제"라면서도 "현재 현대와 AIG측이 현대증권 지분에 대한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도 22일 국회 정무위에 이 내용을 보고했다. 이는 사실상 현대가 이미 현대증권 포기를 결정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현대투신 인수에 대한 AIG와 정부간 협상이 정부측 희망대로 6월내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측은 현대증권의 2대 주주로 남아 있더라도 현대생명 부실책임으로 인해 각종 인.허가 승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증권 완전 매각으로 방향을 세운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특히 AIG측이 현대투신 실사를 마무리한 결과 정부와 AIG간 실사결과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이변이 없는 한 현대투신, 현대증권, 현대투신운용 3사의 매각및 외자유치 협상이 성사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이 내놓은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최종 타결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