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대 대구시교육감은 신상철(申相澈.61) 서부교육장과 성 훈(成 勳.60) 경북고 교장이 오는 21일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을 가리게 됐다.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대구시내 376개 초.중.고교(특수 8개포함) 소속학교운영위원 4천565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19일 투표에서 신 후보는 유효 투표수 4천311표 가운데 26.75%인 1천15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성 후보는 17.21%인 742표로 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전체 유효 투표수의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뽑도록 한 현행 교육자치법에 따라 이틀 뒤인 21일 이들 후보사이에 결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날 투표에는 학운위원 4천314명이 참여해 94.5%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무효표는 3표로 집계됐다. 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 교육계에서는 "신 후보와 성 후보가 선두권에 들 것으로예상됐다"면서 "그러나 결선 투표에 대비해 후보들사이에 합종연횡이 불가피해 당선자를 섣불리 점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나머지 7명 가운데는 2위까지 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였던 전교조 대구지부장 출신의 박지극(朴志克.50) 서부공고 교사가 562표(13.04%)로 3위에 그쳤고 사립학교의 지지를 받았던 주갑은(朱甲恩.61) 영남고 교장은 445표(10.32%)로 4위에 머물렀다. 이어 우정복(禹廷復.63) 대구과학고 교장이 442표(10.25%)로 5위, 류한현(柳韓鉉.64) 전 남부교육장이 436표(10.11%)로 6위, 이학무(李鶴茂.59) 달서공고 교장이321표(7.45%)로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이종한(李鍾漢.49) 대구대 교수와 김영근(金永根.55) 전 해서초등학교교감이 각각 151표(3.5%)와 59표(1.37)를 기록해 8, 9위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시선관위는 결선 투표를 앞두고 후보들사이에 합종연횡 등에 따른 막판 탈.불법 선거운동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