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 구월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업체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오후 인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구월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총회에서 참석조합원 93%의 지지로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재건축사업은 인천 남동구 구월2동 20번지 일대 10-17평형 아파트 121개동과 상가 등 5천868가구를 허물고 지하 2층-지상 40층 규모의 91개동 1만307가구를새로 건립하는 공사로 업계에서는 1조원에 달하는 공사금액에서 보듯 국내 최대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부각됐던 곳이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곳에 용적률 320% 수준으로 25평형 2천500가구, 30평형 2천488가구, 34평형 3천708가구, 43평형 1천102가구, 50평형 509가구를 짓고 조합원이 원할 경우 18평형을 설계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올 연말까지 인천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뒤 내년말까지 이주를 끝내고 2003년 상반기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4천여가구)을 실시, 2006년 상반기 입주를 완료시킬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인천 최초의 재건축 사업인 가좌 현대아파트에 이어 이번에 구월 주공아파트 사업을 수주했으며 현재 송림아파트, 양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출자전환 결정과 새 사장 출범후 대외신인도 회복이 재건축수주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공사 선정을 향후 주택부문의 공략을 강화할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