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1개국에서 30여만명의 어린이들이 징집돼 군복무중이라고 아동징집금지연맹(CSUCS)이 12일 밝혔다. 연맹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징집된 어린이들은 전선에 투입되는 것은 물론 스파이나 짐꾼, 성적인 노리개 등으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어린이들의 징집 비용이 싼데다 어린이들은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기 때문에 각 정부가 어린이들을 계속 징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얀마가 5만여명의 어린이 병사를 징집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이 어린이를 징집한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12여만명의 어린이들이 징집됐다고 밝혔다. CSUCS는 "라틴 아메리카와 발칸 및 중동 지역에서는 최근 몇년에 걸쳐 어린이 징집이 감소했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 및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평가했다. (요하네스버그.런던 AP.AFP=연합뉴스) youngb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