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최근 시장침체에 따라 D램 생산체제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최근까지 64메가 D램을 월 180만개 생산하던 NEC는 내년봄까지 생산을 완전 중단하기로 했으며 128메가D램도 30%가량 생산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대신 256메가등 차세대 제품으로 생산체제를 전환하기로 했다. 도시바도 매달 약 2천500만개의 D램 생산 가운데 현재 20-30%를 대만업체에 위탁하고 있으나 이를 크게 늘려 3년뒤에는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이같은 D램 생산 축소는 최근 시장수요의 침체로 D램 사업의 적자폭이 확대되고있어 업체들이 자체생산을 줄이는 한편 부가가치가 높은 256메가D램으로의 생산전환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