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역사의 무역 전문 정보지인 `일간 KOTRA 해외시장'이 인터넷에 밀려 이달말로 폐간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달 30일까지 해외시장지를 발행한 뒤 종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인터넷의 보급 확대로 무역업체들의 정보 입수가 용이해져 구독자들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배달도 힘들어 종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정보지는 지난 62년 10월 주간지로 출범, 66년 4월부터 일간으로 전환돼 지령면에서는 국내 10대 일간지에 포함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특히 KOTRA 해외 무역관을 통한 각 지역별 무역 및 상품시장 동향, 입찰 및 거래알선 정보 등 무역업체가 필요로 하는 생생한 정보창구로 인기를 끌어 90년대 초반에는 1만여부까지 발행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2천500∼2천600부로 그 수요가 크게 줄었다. KOTRA는 이번 종간과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인터넷판 `해외시장'지는 서비스를 계속 운영, 기존 구독자들의 정보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