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은 4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330 일대 '삼청각'의 내부 시설을 한국 전통 문화시설로 바꾸는 리모델링사업을 세종문화회관으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초 출범한 LG건설 리모델링팀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청각 전통문화시설 조성사업을 맡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28일 '서울 시민의 날'에 삼청각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72년 준공된 삼청각은 7.4 남북공동성명 후 남북적십자 대표단 만찬장소로 이용된 것을 비롯 국빈 접대와 정치적 회담 장소로 운영되던 대표적인 고급 요정이다. 대지면적 5천8백여평에 일화당 유하정 청천당 등 일반음식점으로 이용중인 삼청각은 전통예술 상설공연장, 전통 음식점 등 한국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LG건설 건축영업담당 김곤 상무는 "이번 삼청각 리모델링 수주를 시작으로 주택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관람시설 등의 리모델링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리모델링 관련 시스템 및 건축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