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5.64포인트(0.90%)떨어진 618.47에 마감됐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지표 발표로 내림세를 보인데다 메모리얼데이 휴장으로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장세를 이끌 만한 이렇다할 주도세력 없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날 거래대금도 1조8천5백15억원으로 지난 14일 이후 2주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주가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이 8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것을 비롯 개인(2백7억원)과 기관(8천만원)도 동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특징주=블루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시가총액 상위 10위종목중에선 삼성전자(0.23%)와 한국전력(0.41%),주택은행(0.81%)등 3개종목만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종목은 내림세 또는 보합세였다.

현대차(3.89%)와 기아차(5.14%)등 현대자동차그룹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외자유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6천7백만여주가 거래되며 단일 종목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나 후속 매기가 따라주지 못해 2.49% 하락했다.

반면 일부 재료보유 종목과 중저가 종목들이 블루칩의 공백을 메우며 상승세를 보였다.

GM이 금주내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란 소식에 힘입어 대우자동차판매와 쌍용차가 상한가를 쳤다.

두산중공업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신고가와 상한가를 동시에 작성했다.

◇진단=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종목별로 각개전투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굿모닝증권 최창호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의 GDP성장률 발표후 나스닥 시장이 소강 국면에 들어간데다 국내에서도 수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대외 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다"며 "숲보다 나무를 눈여겨볼 때"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