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제조업 경기가 지역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7일 "최근 지방금융경제동향" 자료에서 지난 1.4분기중 부산 경남 전남지역의 생산증가세가 전분기(작년 4.4분기)보다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조선 기계장비 자동차(부산) 등의 국내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경기와 대전지역도 전분기보다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두자리수 생산증가율로 다른 지역보다는 높았지만 전분기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인천 충남 충북 전북 울산 대구 강원 제주 등은 여전히 생산이 감소세여서 대조를 이뤘다.

인천은 대우자동차의 생산차질로,울산은 조선이 호조였지만 자동차 유화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지방 제조업체들의 2.4분기 경기에 대한 실사지수(BSI)는 평균 92로 전분기 61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조선경기 호황에 힘입어 경남이 101로 유일하게 기준치인 100을 넘었고 부산 울산 전남.광주도 각각 9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천과 제주는 2.4분기 BSI가 83으로 최저치였고 전북과 대구.경북도 각각 85,86으로 저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