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사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미국은 한국의 ''햇볕정책''을 지지하지만 북한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엄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가진 국제민주연합(IDU) 정책설명회에서 "북한의 불량한 행동에 대해 보상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IDU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이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어 부시 행정부 출범 초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사일 시험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미국이 "할테면 하라.그런 행위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을 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줄 뿐"이라는 태도를 취하자 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을 2003년까지 동결하겠다면서 한발짝 물러섰다고 전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