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피셔 IMF 수석 부총재가 9일 사의를 표명했다.

피셔 부총재의 임기는 앞으로 3년이나 남아있다.

그는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만 밝혔다.

피셔 부총재는 1994년 이후 IMF의 제2인자로 세계 경제의 고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캉드시 전 IMF총재가 물러난 이후 임시 총재직을 맡았으며 총재직후보에 올랐으나 호르스트 쾰러 현 총재에 자리를 내줬다.

피셔 부총재는 지난 1994년 멕시코 통화위기,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1998년 러시아 지불유예 사태를 거쳐 현재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의 위기때마다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IMF의 구제조치가 오히려 해당국의 경제회복을 저해하고 도덕적 해이를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