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예금도 좋다. 시장지배력을 높여라''

수익성이 적다는 이유로 소액예금자를 문전박대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홍성주 전북은행장이 소액예금 확대전략을 구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홍 행장은 이달부터 전북 지역고객들에게 1백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줘 각종 공과금을 자동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로 실시했다.

또 소액예금을 많이 확보해 지역내에서 튼튼한 시장기반을 쌓도록 각 지점에 주문했다.

홍 행장은 지난 3월 취임후 전북은행의 지역내 여.수신 점유율이 27%라는 보고를 받고 "이 정도 점유율로 독자생존 판정을 받았다면 앞으로는 크게 발전할 수 있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행장은 또 이달 초부터 70개 지점을 하루에 4~5개씩 매일 방문,이달말까지 전 지점 순회를 마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이같은 지역밀착형 경영을 강화한 결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80% 늘어난 2백66억원을 기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