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PC통신 및 전화 사업 부문을 연말부터, 늦어도 3년 이내에 분사하고 텔레센터, 빌링, 네트워크 운용 등 비핵심기능은 과감히 아웃소싱키로 했다.

데이콤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04년 매출 1조6,000억원 규모의 인터넷 네트워킹 및 솔루션 사업자로 재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데이콤은 모든 핵심 역량을 인터넷 네트워크 및 e-비즈 솔루션 사업에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 부문 투자 규모는 2003년까지 모두 6,000억원. 이를 통해 현재 35%, 3,481억원인 이 부문 매출 비중을 2004년 58%, 9,343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전체 총 매출 1조6,168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 당기순이익 1,080억원을 달서하게 될 전망이다.

관심을 모았던 PC통신 천리안은 올해 내 분사로 가닥을 잡았다. 데이콤은 천리안을 7월 1일부터 웹기반으로 전환, 포털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뒤 연말까지 분사키로 했다.

전화사업 부문도 접속료 인하, LM시장 진출 등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여건을 개선하며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흑자 전환한 뒤 2~3년 내에 전문 기업으로 분사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B-WLL, 글로벌스타, 초고속인터넷 사업 등은 해당분야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매각, 철수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현재의 고비용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3년동안 경영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3년 동안 매년 10%씩 비용 절감, 3년후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3%를 달성하는 ''데이콤 트리플 쓰리''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