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오피스텔을 임대용으로 매입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분양 오피스텔의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건축업체들이 현금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잔여분에 대해 경쟁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임대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아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오피스텔 업체들은 미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가 일자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강남오피스텔''=삼환기업이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강남오피스텔의 잔여분 처분에 나섰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매일 2∼3개 정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7∼36평형 2백1실로 이뤄진 이 오피스텔은 벽을 헐어 최고 1백62평형으로 넓힐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6백만원선.인근 오피스텔보다 2백만원 가량 싸다.

◇강남구 수서동 ''수서사이룩스''=한신공영은 16∼32평형 6백30여가구 가운데 임대수요가 많은 편인 18평형과 23평형 미분양분의 판촉에 나섰다.

평당 분양가는 5백30만원선이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1백? 거리에 있다.

2003년 3월께 완공된다.

3월 이후 1백60여실의 계약이 이뤄졌다.

◇마포구 대흥동 ''캠프21''=두원중공업이 이화여대 근처에 지은 오피스텔.14∼23평형 1백80실 중 18평형 20여 가구가 미계약으로 남아있다.

첫분양 때보다 평당 70만원 가량 분양금을 낮췄다.

두원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실수요자인 학생들이,3월 이후에는 임대사업자가 몰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역삼동 ''메가씨티''=푸른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이면도로에 들어설 원룸형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14∼37평형 1백35실 가운데 4,5층 18ㆍ19ㆍ20평형 일부 물량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입주예정일은 내년 2월.평당 분양가는 6백70만∼7백10만원선.푸른건설 관계자는 "최근들어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지난 2월보다 5배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마포구 동교동 ''파라다이스텔''=파라다이스건설이 홍익대 부근에서 15∼22평형 2백38실 가운데 17평형 25실을 선착순 수의계약 중이다.

평당 분양가는 5백90만원선.개별 냉난방이어서 관리비가 싸다.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분이 대부분 팔려나가고 12층과 저층의 20여실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