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달러/원 환율 급등과 인천 국제공항 개항으로 인한 비용증가로 대한항공 수익성악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시장수익율수준''(Market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국내선 요금인상, 제트유가안정 등은 대한항공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달러/원 평균환율이 지난해 1.131원에서 올해 1,295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비용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달러지출이 달러수입보다 7억달러 정도 많아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는 1,148억원에 달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유가 하향안정, 런던은행간 금리(LIBOR) 하락, 국내선 운임인상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해 12월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