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나스닥 폭락에 따른 충격으로 다시 1,350원대로 올라섰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하락에도 불구, 나스닥지수가 1,700선이 무너지자 오름세를 탔다. NDF환율은 1,350원 사자, 1,352원 팔자로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당국개입과 달러/엔 하락에 공조, 1,343.70원에 마감했었다.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 정리 매물이 나오며 125.48엔으로 하락했다. 전날 마감가는 126.70엔.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국내은행의 오퍼(팔자)는 없었으며 거래는 보통 수준이었다"면서 "오늘 환율은 국책은행의 개장가 낮추기개입이 없다면 높게 시작해 1,345∼1,35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환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해 국책은행 등을 통한 NDF시장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딜러는 "국내 시장 보조역할이지만 NDF환율이 국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적게 돈을 쓰고 차익정산만 하면 되니까 외환보유고 등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