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장했지만 일구 일구 던지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메이저리그 6년차에 접어든 박찬호에게서는 배짱과 관록이 배어나왔다.

박찬호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홈 개막전에 등판한 소감은.

"어제까지는 여유가 있었는데 막상 경기에 임했을 때는 긴장됐다.

투구에 집중하려고 애쓰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주자가 나갔을 때 더 도전적으로 던졌다"

-32이닝 연속 무실점기록을 알고 있었나.

"몰랐다.

첫 타자에게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

빠르게 던지기보다는 컨트롤에 신경썼다"

-변화구가 잘됐던 것 같은데.

"7회 데드볼 1개를 제외하곤 제대로 먹혔다.

커브 체인지업 직구 모두 좋았다"

-올해부터 스트라이크존이 변경됐는데 어땠나.

"두서너개 정도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처리됐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