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다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시장이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1.25%) 하락한 71.86을 기록했다.

코스닥 벤처지수는 5.01포인트(3.24%) 떨어진 149.49에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1.02로 0.57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 및 개인의 매도세가 공방전을 펼쳐 장중 내내 보합권을 맴돌았다.

외국인은 2백76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39억원과 1백8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천3백여만주와 1조4천8백여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통신관련주들이 강세였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 완료,LG텔레콤의 IMT-2000 사업 참여의사 피력 등이 배경이었다.

LG텔레콤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규 홈쇼핑업체에 대한 발표가 임박하면서 LG홈쇼핑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는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도체 관련주와 온라인 교육업체도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며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선물=하루만에 다시 80선 밑으로 떨어졌다.

6월물은 2.25포인트 하락한 79.25에 마감됐다.

거래는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2천9백75계약이 매매됐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