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은 26일 "전통 제조업이 국가경제의 기틀이 돼야 한다"며 "제조업을 중시하고 핵심역량을 갖춘 대기업을 육성하는 산업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거 제조업을 소홀히 취급한 결과 지속적인 번영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대기업이 살아야 중소기업도 번창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업들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대기업의 경쟁력은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장 장관은 "정보기술(IT) 생물산업(BT) 등 신산업 육성은 전임 장관이 추진해온 틀을 토대로 육성책을 이어가겠다"면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각종 투자 정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업무를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정책 전반을 처음부터 재점검할 것"이라며 "단순히 절약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는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