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렌타인스가 두산씨그램을 밀어내고 위스키시장 1위자리를 탈환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임페리얼''을 앞세운 진로발렌타인스는 지난 2월 위스키 판매실적에서 37.5%의 점유율을 기록,37%를 나타낸 ''윈저''의 두산씨그램을 0.5%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진로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7월이후 7개월만이다.

◇판매추이=진로의 프리미엄급(원액 숙성연도 12∼15년) 제품인 ''뉴 임페리얼 클래식''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난 6만5천4백98상자(9ℓ짜리 기준)가 팔려 프리미엄급시장에서 4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제품인 씨그램의 ''윈저프리미어''는 판매량이 오히려 4.3% 줄면서 3만8천8백43상자(점유율 25.7%)가 팔려나가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급시장에서 씨그램의 부진이 진로에 선두자리를 내주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씨그램은 프리미엄급시장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슈퍼프리미엄급(원액 숙성연도 15년이상)시장에서도 올들어선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여 매달 30%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던 ''윈저17''은 지난달 1만2천7백52상자가 판매돼 전달보다 20%정도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시장점유율 31.5%를 기록하며 반짝 2위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하이스코트는 12월 곧바로 진로에 2위를 넘겨준데 이어 이달에는 점유율이 25.6%까지 주저앉았다.

하이스코트의 시장점유율이 25%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대표상품인 딤플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딤플은 올들어 10만8백45상자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정도 줄어들었다.

딤플의 2월 시장점유율도 30.7%에 그쳐 전달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전망=진로발렌타인스가 1위자리를 확실히 지킬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뉴 임페리얼 클래식의 인기가 강남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진로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점유율 차이가 0.5%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3월 판매량 집계결과가 나와봐야 1위를 굳힐 수 있을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