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가 "선녀와 나무꾼"을 만났다.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이사장 박영애)는 4월1일부터 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여성국극 "은하수-견우직녀"(정현 연출.이영옥 안무)를 공연한다.

"견우와 직녀"와 "선녀와 나무꾼"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와 재구성한 것.견우가 직녀의 날개옷을 숨겨 부부의 연을 맺게 되지만 직녀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옥황상제는 하늘의 율법을 어긴 죄로 직녀에겐 하늘에서 베를 짜고,견우에겐 땅에서 소를 먹이며 살아가도록 벌을 내린다.

두사람은 1년에 한번 하늘에 은하수가 열리는 날 만나 상보의 기쁨을 누린다.

여성배우만 출연하는 여성국극은 소리 창 무용 연기 등이 어우러진 전통총체극.이번 공연에서는 동.서양 악기를 접목시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소금 대금같은 국악기와 실로폰 기타 신시사이저같은 서양악기로 주제곡과 배경음악을 연주했다.

연출을 맡은 정현씨는 "천상과 인간세계가 공존하는 모습을 통해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환상적인 느낌의 조명과 무대장치를 활용해 현대적이고 흥겨운 무대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 조영경이 직녀역을 맡았고 김경수 이등우 조금앵 김진진 조영숙 김혜리등 원로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매일 오후 3시,7시.(02)2274-6161.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