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며 약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혼조세에 빠졌다.

19일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를 바탕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여부 및 규모와 반응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해 추가 매수 주문이 이어지지 않자 힘을 잃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21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0.09포인트 높은 71.47를 나타내고 있고, 코스다선물 6월물은 79.85를 기록, 0.85포인트, 0.44% 올랐다.

거래량이 증가해 2억9,638만주가 손을 바꿨다. 상대적으로 나스닥 낙폭이 컸던데다 종합지수가 최근 외국인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자 개인 매수가 코스닥으로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초반 반등을 주도했던 인터넷 관련주에 대한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지수도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개인이 106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40억원을 순매도 매도를 확대하며 맞서고 있다. 외국인은 관망세 속에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다음, 쌍용정보통신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LG텔레콤, 기업은행, 새롬기술 등은 강세를 유지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신영증권 노근창 코스닥팀장은 "뉴욕증시 하락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매수가 단기매매에 국한돼 시세 연속성이 단절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팀장은 "금리인하 폭이 결정되고 달러/엔 환율이 안정을 찾을때까진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