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 16일 중앙인사위원회가 공개한 현 정부의 인사실태와 관련, "숫자놀음을 통한 엉터리 통계"라고 폄하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18일 "기관별 요직현황에 정작 중요한 대통령비서실 국정원 총리비서실 금융감독위원회 등이 빠져 있어 ''앙코없는 찐빵''이 돼버렸다"고 지적하고 "교묘한 궤변으로 호남편중 인사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출신지를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5급 공무원의 10%가 넘는 무려 1천8백4명이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호남편중 인사를 지역탕평책이라고까지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