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아산 및 현대건설 사장이 19일 방북,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금강산 대북지불금 고위급 협상을 갖는다.

18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김 사장은 19일 강원도 속초에서 설봉호를 타고 금강산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에는 현대아산 윤만준 전무가 동행하며 북 아.태평화위 송호경 부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0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김윤규 사장과 함께 금강산으로 가 북 아태평화위 송호경 부위원장과 대북지불금 인하 문제를 논의했으나 북측이 원칙론을 고집하는 바람에 합의에 실패했다.

현대아산은 지난달 28일 대북지불금 2월분으로 약정금액의 6분의 1 수준인 2백만달러만을 보냈으며 북측은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아산은 누적적자로 인해 1천2백만달러를 다 보내고는 금강산 사업을 할 수 없다며 절반인 6백만달러로 낮춰달라는 입장인데 비해 북측은 당초 약정액인 1천2백만달러를 다 보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