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기술투자의 이인규 사장이 경영권을 되찾았다.

이에 따라 웰컴기술금융이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무한기술투자와의 합병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16일 열린 무한기술투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사장과 아이비씨앤파트너스가 제시한 신임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아이비씨앤파트너스는 소액주주들로부터 1백1만주(지분율 23%)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이날 주총에 참석했다.

새로 선임된 이사는 강대호 대우증권 투자전략실장,김남은 아이비씨앤파트너스 대표이사,김진웅 이길무역 대표이사,김철 원앙산업 대표이사,김현중 아이비씨법률사무소 외국법률고문,전하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등이다.

이에 대해 채운섭 웰컴기술금융 사장은 "주총결과에 승복하며 합병계획을 일단 철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액주주 경영이 얼마나 오래 갈지 의문"이라며 "앞으로 임시주총 소집 등을 통해 합병방안을 강구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