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를 맞아 부동산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분양권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형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대형평형에 비해 기본적인 매매수요와 전세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팔거나 전세를 놓기가 수월하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98년부터 2-3년동안 소형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든 만큼 올해는 소형아파트 신규입주물량이 더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대형평형 아파트에 투자하는게 유리했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요즘에는 입주를 앞둔 역세권 소형 아파트 분양권에 투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소형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할 땐 우선 단지규모가 큰 곳을 고르는 것이 좋다.

크기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투자하는게 적합하다.

여기에 역세권에 위치한 로얄층이라면 매도시점에 수요자를 구하기 쉬워 더 유리하다.

물론 분양권에 투자할땐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이미 시세가 주변 아파트 수준을 넘어선 경우엔 투자메리트가 별로 없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비록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해도 가격이 저평가된 단지는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며"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었느냐 보다는 인근 아파트와 시세 비교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