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8일 VoIP(인터넷 음성통신)단말기 분야의 신생 벤처기업인 소프트레디오와 함께 세계최초로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망)-VoIP모뎀"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oIP는 인터넷을 통해 음성정보를 전달하는 기술로 이번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ADSL이 설치된 가정과 건물에서는 초고속데이터통신과 인터넷 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ADSL-VoIP모뎀"은 ADSL모뎀기능과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MGCP(Media Gateway Control Protocol)"을 적용한 VoIP기능을 하나의 셋톱박스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며 향후 무선 홈네트워킹을 위한 블루투스 기능도 고려해 개발됐다.

하나로통신은 기존의 인터넷전화가 착신기능이 없는 "반쪽전화"인데 반해 VoIP서비스는 발신과 착신기능이 모두 가능한 완벽한 음성통신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VoIP서비스를 기존 음성전화를 대체할 차세대 통신수단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현재 서울과 안양지역의 60여가구와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인 VoIP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이 서비스를 ADSL을 이용하는 가정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