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국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3~4월 '무료 이벤트' 기간을 마치고 지난 1일 '유료중계'로 전환하면서 야구팬들 고민이 늘었다. 그간 무료로 즐기던 야구를 돈을 내고 봐야 한다는 거부감에다 OTT를 통한 유료 스포츠 스트리밍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티빙은 올 3월 시작한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지난달 정규시즌 경기까지 회원 가입만 해도 무료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예고한 대로 최소 5500원의 월 구독료를 내는 회원만 생중계를 제공한다.이에 2일 아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응원팀 경기를 보기 위해 티빙 결제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개중에는 "그간 티빙 유료결제 이력이 없었던 '티빙 최초 이용 고객'은 첫 달 100원만 결제하면 된다"는 '팁'을 공유하는 등 구독 정보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야구 팬인 30대 직장인 A씨는 "야구는 규칙도 어렵고 타임아웃이 없는 데다 지역 연고도 얽혀있는 스포츠라는 특성이 있다"면서 티빙의 유료중계가 팬덤을 축소시키고 야구팬으로 유입되는 데도 진입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그는 "지역 연고가 있다 보니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손 잡고 구장에서 응원하던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OTT가 유료 생중계를 하면 키오스크로 디지털 소외계층이 생기는 것처럼 OTT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응원하는 팀 경기도 보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걱정했다.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유료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국내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도울 것입니다. 삼성전자도 이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입니다.”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2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타워 마젤란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의 외부 출시를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킨 AI 혁신이 기업 업무에 도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9월 플랫폼 개발 소식을 알렸고, 8개월간 보완해 이날 최종 버전을 공개했다.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미팅, 메신저, 문서관리 등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툴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회의 전체 내용을 자막 스크립트 형태로 제공한다. 대화를 요약하고, 이메일 초안도 만들어준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브리티 코파일럿을 시험 중이다. 그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서류 내용 요약 시간은 66% 넘게 줄었다.브리티 코파일럿의 강점은 유려한 한국어 실력이다. 한국어 음성 인식 정확도가 94%에 달한다. 실시간으로 한국어를 외국어로 전환하는 기능이 탁월해 통역사 없이도 글로벌 회의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이날 브리티 코파일럿과 함께 외부 기업용으로 출시한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기업 맞춤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들어간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을 AI와 연결해 임직원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영업이나 구매, 물류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업무시스템에 코파
이달 27일 개청하는 우주항공청(KASA)의 초대 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교수(사진)가 “민간 기업이 우주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우주청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윤 내정자는 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주청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초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를 고려할 때 우주청 설립은 늦은 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기업의 역할을 키우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트렌드는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윤 내정자는 “우주청은 정부 주도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역할 분담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민간이 상용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출연연과 대학은 고위험·장기 미래 우주개발 사업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일본을 꼽았다. 그는 “우주청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는 예산 등 규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우선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롤모델 삼아 단계적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설명했다.우주항공청의 핵심 임무인 연구개발(R&D) 부문을 이끌 존 리 임무본부장 내정자는 ‘인재 중심의 R&D’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NASA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경험을 최대한 살리겠다”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우주청의 행정 업무를 총괄할 노경원 차장 내정자는 조직이 추진해나갈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노 내정자는 “현재 우주항공청 비전과 미션, 주요 사업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