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내달 5일부터 정상화되는 임시국회에서 당 부총재들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하는 등 부총재들의 기능과 역할을 제고하기로 했다.

임시국회 회기중 총무직을 거친 부총재들을 중심으로 원내대책을 수립하고,부총재가 직접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등 원내공세를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

권철현 대변인은 31일 총재단 회의 브리핑을 통해 "국회기능을 강화해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민생정치를 구현하라는 이회창 총재의 지시에 따라 부총재들이 2~3개 상임위를 맡아 직접 원내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또 "대정부 질문의 분야별로 부총재들이 팀장을 맡아 지도,준비하기로 했다"며 "특히 정치,통일.외교.통상,경제2분야에선 강삼재,박근혜,김진재 부총재 등이 직접 대정부질문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회기중 원내총무를 경험한 부총재 중심의 원내대책위원회(위원장 최병렬 부총재)를 구성해 당3역,상임위워장 및 간사들과 함께 대여투쟁및 원내전략수립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당 관계자들은 "국회 상임위 활동에 당론이 신속히 반영됨에 따라 당과 국회 상임위간 유기적 협조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