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조용히 초야에 묻혀 지내던 카를로스 메넴(70)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최근 35년 연하의 미녀와 결혼설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남미에서 가장 성공한 지도자로 신중함과 경솔함 사이를 넘나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메넴 전 대통령은 칠레의 TV 스타 세실리아 볼로코와 염문설을 뿌리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 출신으로 금발에 갈색 눈을 가진 볼로코는 칠레의 유명 TV스타.

주요 신문과 잡지는 최근 1월들어 수주일 동안 메넴과 볼로코의 결혼설을 대서특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또 메넴의 대통령 선거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잡지"젠테"는 시리아이민 2세로 멋진 구레나룻을 자랑하는 메넴의 사진을 실으며 두 사람의 오는 6월 결혼할 것이라고 전했으나,메넴측은 이같은 보도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볼로코는 이번달 메넴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 당시 "나는 그의 행동방식을 좋아한다. 그는 항상 솔직하며,그 동안의 인생 역정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즐긴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