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4일째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8일 오전 상하이증권거래소를 다시 방문한후 쑤저우 또는 선전 산업단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증시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이날 다시 증시개장후 10여분간 거래소에 들어 주식 전광판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차편으로 상하이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나 행선지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관련,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정보통신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는 쑤저우 공단을 시찰하기 위해 쑤저우로 갔다는 소문도 있는 반면,중국 남부의 경제특구 선전으로 떠났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베이징으로 갔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한편 장쩌민 국가주석이 상하이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설이 있으나 이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