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은하계,별 탄생 등 천체 초미세 구조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지구 지각운동,회전운동 연구에 필수적인 우주전파관측망이 국내에 건설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부터 5년동안 1백20억원을 투입,''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건설될 KVN은 3기의 전파망원경을 통해 천체에서 오는 우주전파를 합성,간섭효과를 갖게하는 초-장기선 전파간섭 시스템으로 초대형 안테나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국내의 경우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연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나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KVN은 밀리미터파(1백GHz)대역까지 관측이 가능한 지름 20m급 대형 전파안테나 3기로 이뤄진다.

전파안테나는 수도권,포항·울산,호남·제주 등 각 지역에 1기씩 분산돼 건설될 예정이다.

천문연은 이 사업을 추진한 뒤 나진 평양 등 북한 지역에 추가로 2기의 전파안테나를 건설,한반도 전역을 통합하는 국제적인 VLBI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속정보망과 인공위성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VLBI관측도 추진하고 있다.

또 관측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고속으로 전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민영철 KVN 사업본부장은 국내의 관련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