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아파트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건립된지 30년된 아파트의 평당가격이 최고 2천만원에 육박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한강맨션 아파트의 51,55평형 매매가는 8억5천만∼10억원선으로 동일평형 아파트중 국내 최고 시세다.

27∼37평형도 4억∼6억원선에서 거래된다.

반면 전세가는 매매가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

50평형대 전세가는 2억원선으로 매매가 보다 최고 8억원이나 싸다.

나머지 평형도 1억1천만∼1억6천만원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이처럼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큰 것은 한강맨션이 재건축을 추진중인 한강변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한강맨션이 재건축되면 인근에 건립중인 LG한강빌리지보다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지내 아세아공인 이창근 대표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와 편리한 교통여건,뛰어난 한강조망권 등이 높은 시세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