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세워 공부하는 학생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학생보다 성적이 나쁘다는 통념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유타주 프로보에 있는 브리검영 대학의 미키 T 트로클박사는 "미국 대학 건강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습관적으로 새벽에 늦게 잠들수록 학기말 성적이 더욱 나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로클 박사 연구팀이 이 대학 남녀 신입생 1백84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성적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잠자리에 한 시간 늦게 들수록 4점 만점의 학기말 학점에서 평균 0.13점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침을 꼬박 챙겨 먹을 수록 성적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영양의 문제라기 보다는 일찍 깨는 학생은 아침을 먹을 시간이 있고 늦게 일어나는 학생은 아침을 거를 확률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성적을 최대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면습관을 바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하루의 계획을 세워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권고다.

뉴욕=육동인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