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4월께 경기도 분당선 전철 백궁역 일대에서 3천3백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된다.

지난 7월 이 일대에서 분양됐던 주상복합아파트 2천2백여가구가 지난달 29일 경기도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그동안 분양을 미뤄온 업체들이 잇따라 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분양에 나서는 업체는 모두 5개사다.

한원건설은 금곡동 정자동 일대 3곳에서 35∼69평형 6백91가구를 공급한다.

가능하면 연내 분양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년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분양가는 8백50만원 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업체들과 시공계약을 협의중이다.

금융권과 연계해 부동산투자신탁상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로열팰리스를 공급했던 신영은 금곡동과 정자동 2곳에서 각각 72가구와 81가구를 분양한다.

평형은 30∼50평형으로 구성된다.

일단 내년 3월께 공급키로 계획을 세워뒀지만 부동산경기를 봐가며 늦추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다.

에이치원개발과 생보신탁은 정자동에서 1천7백여가구를 내놓는다.

원래 현대건설이 시공키로 했으나 현대건설의 자금난으로 최근 시공사를 동양고속건설로 바꿨다.

가구수가 많은 만큼 2개 업체와 공동으로 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8백만∼9백만원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창용건설은 금곡동에서 33∼68평형 6백50가구를 분양한다.

최근 설계변경을 통해 소형평형을 늘렸으며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

코오롱건설은 내년 3월께 주거용 오피스텔인 트리폴리스Ⅱ를 공급한다.

32평형 26실,54평형 80실,64평형 58실 등 총 1백64실 규모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