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12월 전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6호선 역세권 일대 입주예정 대단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총연장 35㎞에 38개역으로 이뤄지는 지하철 6호선은 지난 8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봉화산∼상월곡 구간에 이어 내달 상월곡∼응암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6호선 역세권에 위치한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는 이달말 입주하는 월계동 현대아파트를 비롯 내년 입주예정인 월계동 한진·한화아파트,도원동 삼성아파트,수색동 대림아파트,상월곡동 동아아파트 등이 있다.

이들 아파트는 일부 단지 20∼30평형대를 제외하곤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분양권시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이 이들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월계동 현대=이달말 입주하는 단지로 총 1천2백81가구다.

25,33평형이 각각 5백44,4백41가구로 중소형평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최근 들어 매매 및 전세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

25평형이 7천5백만∼8천만원선,33평형은 9천5백만∼1억원선이면 전세물건을 구할 수 있다.

석계역까지 걸어서 7분 거리다.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단지규모가 3천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로 강남의 동일평형 전세가 수준이면 분양권을 매입할 수 있다.

24∼33평형이 전체 가구수의 70%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시세는 상반기 보다 5백만원 정도 올랐지만 최근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도원동 삼성=효창공원역이 4백m 거리인 1천9백92가구의 대단지다.

24~33평형이 전체 가구수의 절반을 넘는다.

추석전엔 거래가 활발했지만 최근 매수세가 끊기면서 시세가 5백만원 정도 하락했다.

매물은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부진하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을 앞두면 시세가 오르는게 보통이지만 최근 경기의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동 대림= 1천5백가구 규모로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5,32평형엔 1천만∼1천5백만원,42평형엔 2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거래는 뜸한 상태다.

수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다소 멀고 단지에서 5백m 정도 내려와야 10여개의 버스노선이 있어 교통여건은 불편한 편이다.

수색초등 숭실중고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상월곡동 동아=26~42평형 1천5백31가구로 내년 10월로 입주시기가 잡혀 있다.

하지만 동아건설퇴출로 입주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퇴출발표 이후엔 분양가 수준에라도 팔자는 물건이 쌓이고 있다.

인근 월드공인 관계자는 "지난 두달간 거래를 한 건도 못했다"며 "얼마전까지 5백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지만 최근엔 분양가보다 싼 물건도 간혹 나온다"고 말했다.

상월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단지뒤엔 체육공원이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