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에 호적등본을 보낼일이 있어 구청을 찾아갔다.

영문으로 호적등본을 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한다.

다른 곳에 알아봤더니 이민관련 개인사무실에서 번역과 공증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수수료도 몇만원씩이나 됐다.

종합민원실에는 ''친절''''서비스''구호가 여기저기 걸려있고 직원들은 모두 상냥하게 도와준다.

하지만 정작 영문서류하나 공증·발급해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선식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