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후보의 당선으로 미국 정치사에서 "두번째 부자대통령"탄생이란 진기록이 세워졌다.

2백년이 훨씬 넘는 미국 대통령선거 역사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이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

제 2대 대통령 존 애덤스(1797~1801)의 아들 존 퀸지 애덤스(1825~1829년 재임)가 부친의 퇴임 25년뒤에 제 6대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 유일하다.

부시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지난 92년 선거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당한 아버지 조지 부시의 패배를 8년만에 설욕하고 가문의 영광을 되찾았다.

"유일한 기록"을 깨는데 1백70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지난 1800년 11월1일 문을 열어 올해로 2백주년을 맞은 백악관은 존 애덤스 제2대 대통령을 첫주인으로 맞은 이후 한지붕아래서 40명의 대통령이 머물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