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나도 패션 모델이 될 수 있다"

모델 전문 포털 "모델플러스(www.modelplus.net)"를 운영하는 넥스트인터넷(대표 김해련)은 지난 9월과 10월 두달간 온라인으로 신인 모델을 뽑아 관심을 모았다.

이번 패션모델 인터넷 공모엔 1천여명의 모델 지망생들이 지원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모델로 선정된 사람은 공윤정(20) 김수경(22) 최다나(20) 등 3명.

대학에서 연기.모델학을 전공하거나 연기학원에 다니고 있다.

교내 의상 발표회 등 소규모 이벤트에 참여했던게 고작인 이들은 모델플러스의 제1기 신인 모델로 뽑혀 서울에서 최근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기념 패션쇼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김해련 사장은 "ASEM에 참가한 25개국의 전통 의상을 선보인 이번 패션쇼에서 이들 신인 모델들은 각각 프랑스 벨기에 중국 의상을 입고 나왔다"며 "기존 톱모델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모델이 되려면 모델 에이전시나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를 찾아가는게 보통이었지만 인터넷을 통한 공모가 새로운 모델 등용문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재능은 있지만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모델 지망생들에겐 희소식인 셈.

지난 6월 사이트를 개설한 모델플러스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패션모델 2백여명의 신상자료나 경력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갖췄다.

자료 검색은 물론 다양한 패션쇼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유명 모델, 패션 사진 작가들의 홈페이지 링크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신인모델을 발굴하는 인큐베이팅 사업과 함께 아시아 지역 모델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과 중국의 모델 에이전시와 제휴를 맺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인터넷을 통해 역량있는 신인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설립한 넥스트인터넷은 패션 전문 인터넷 기업인 웹넷코리아(대표 김해련)의 자회사.

연예계 전문 변호사, 패션 사진작가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02)3487-0331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