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신용카드에 이어 제3의 화폐로 불리는 "티켓 이메일"이 새로 나왔다.

ITB시스템(대표 최상혁)은 일반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상품권인 티켓 이메일을 개발,오는 11월부터 운용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티켓 이메일은 이메일을 통해 상품권을 전달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만나 상품권을 전달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는 것이 장점.

해외에 있는 친척이나 거래처에도 이메일을 통해 즉시 선물을 보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소비자들은 웹상에서 간편히 상품권을 선택,결제할 수 있으며 자신이 지정한 패스워드로 상품권을 구매하기 때문에 분실할 걱정도 덜 수 있다.

티켓 이메일 가맹점은 신규수요를 창출,매출을 늘릴 수 있고 판매당일 돈을 받을 수 있어 현금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다.

최상혁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 상품권시장은 2년안에 1조원이상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ITB는 내년까지 5천개,2003년까지는 5만개 점포를 가맹점으로 가입시켜 상품권토털 전자상거래시장을 형성시킬 방침이다.

백화점 제화 의류 주유소 등 각종 상품권을 통합하는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최 사장은 일본 도호쿠대학과 호주 시드니공대에서 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일본 미쓰이 리크루트 등에서 텔레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이를 개발해냈다.

ITB는 이 시스템을 일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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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구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