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시세가 오늘의 주가를 짐작하는데 아무런 단서도 주지 못하는 시세단절 현상이 거듭되고 있다.

결을 따라 흐르던 지층이 느닷없이 끊어지는 단층과도 흡사하다.

밤 사이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외국인이 얼마나 사고 파느냐에만 목을 매고 있으니 그런 일이 나타난다.

시장심리가 얼마나 취약해졌는지 한국기업의 주가가 미국기업의 수익전망에 따라 춤을 추는 일이 벌어진다.

난센스 중의 난센스다.

난센스가 지속되는 한 오늘의 폭락주가도 내일의 시세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주지 못한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