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근로자 10명중 9명은 현재 이직을 준비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박우성·노용진 부연구위원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노동연 주최로 열린 ''디지털경제와 인적자원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지난 8월 2백56개 벤처기업 근로자 6백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금과 복리후생면에서 응답자의 40%와 35.7%가 불만족을 표시했다고 발표했다.

근로시간에 대해서도 32.6%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7.1%는 현재 적극적으로 새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20.7%는 기회가 닿으면 이직하겠다고 밝혔고 63.1%는 앞으로 일자리를 새로 구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현 직장에 계속 있겠다는 근로자는 9.1%에 그쳤다.

이직 대상으론 벤처기업을 선호한다는 근로자도 전체의 25.3%에 머물러 비(非)벤처기업 선호파(35%)보다 적었다.

이를 반영,올 상반기중 근로자 이직률은 8.2%로 지난해 연간이직률(9.5%)에 육박했다.

한편 응답기업의 66.8%는 연봉제를 도입했고 29%는 집단성과배분제를 실시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